▲ 한중일   춘천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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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원
대한민국은 곧 있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강원도민의 한 사람으로 느끼는 자부심은 “우리 모두가 국가대표입니다”라는 말처럼 매우 크다.그러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열망 뒤에는 올림픽 이후의 지역 경제와 국민적 관심에 대한 부정적 시각 역시 있음을 무시할 수 없음을 느낀다.

그런데 이러한 국가적이면서 세계적인 이슈 속에 ‘도시재생’이 주목받고 있다.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나아가 새로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이 정책은 주로 구도심,재개발이 필요하지만 지정이 안된 곳 등을 중심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재개발과는 달리 도로나 공공시설,편의시설의 공급,노후 주거지 개발을 통해 물리적 환경 개선에만 중점을 두었던 예전의 도시정비사업을 넘어선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의 공중정원,나오시마의 꿈꾸는 예술섬,템스 강변의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토론토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의 예술 문화 공간,뉴욕을 품은 하이라인 파크,베이징 798예술구의 역사성과 현재성이 어우러져 삶에 녹아든 도시재생 등을 이미 오래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문화예술의 힘 또한 빌려서라도 도시 재생에 성공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는 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역민에게는 충분히 공감을 얻고 있지 못함은 왜 일까?

과연 도시재생이란 무엇이길래?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갖는다면,도시재생이란 산업구조의 변화,즉 대량생산 위주의 산업에서 IT,바이오 등 산업으로 변화되는 산업구조와 유통 및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경제,사회,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을 의미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여러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이루어지고 있는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 정비와 건축물 리모델링,첨단산업단지 조성,역사적 경관의 보전과 복원 등 다양한 방법이 이에 포함된다.굳이 언급한다면 도시재생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영국으로 런던의 도클랜드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사업은 도시재생의 가장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우리나라는 이미 2006∼2007

년부터 도심재생을 위한 조처로 전국 주요도시에 41개의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를 지정했으며 2007년 도시재생사업단을 출범시켜 2013년까지 150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그런데 다시금 저무는 2017년에 새로운 것 같지만 새롭지도 않은 것 같은 도시재생,나아가 도시재생뉴딜정책이라는 화두가 거두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단순 부동산 정책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일까.

지역민의 삶이 여유로워진 세계 각국 도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각 도시를 구성하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각종 다양한 요소들 간의 순환적 메카니즘들이 순조로우면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도시라는 공간,인재,산학연 및 관,지역경제가 문화적 환경과 함께 서로 상생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 도시들은 단기간의 이벤트성 재생이 아닌 지역민의 주인의식과 관심,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 끊임없이 재생의 재생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의 개최는 물론이며 폐회 이후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남을 우리의 지역을 위해 우리는 모두 국가대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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