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에 가면
원주 미로예술시장 청년점포 70여개
양초 공방·한복 대여점 등 업종 다양
매일 보이는 라디오 진행 골목 활력
미술 전시·플리마켓 등 이벤트 호평
청년상인들은 특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건물구조를 미로(迷路)라는 브랜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미로를 헤매듯 골목을 걷다보면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매장을 만날 수 있다.예술 소품 편집매장 ‘무용담 예술상점’,자체 제작한 양초를 판매하는 ‘쁘띠캔들공방’,핸드메이드 제품을 파는 ‘꼼’등이 있다.이곳에서는 매력적인 제품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험도 가능하다.체험 후에는 강정 카페인 ‘깨나무 깨방정’,닭요리 맛볼수 있는 ‘청춘이닭’ 등 음식점에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혼술과 혼밥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담한 공간과 수제케익,수제버거,마카롱 등 고급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도 문을 열었다.
청년 상인들이 입점하기 전부터 2층 상가를 지켜온 사랑손칼국수,시장해장국 같은 상점도 한데 어울려 신구조화를 이뤄내고 있다.또 드라이플라워 장식과 허브차를 판매하는 ‘꽃을 취하다’,꽃으로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는 ‘꽃핀날’에 들러 향기에 취해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한복을 구입하거나 대여해주는 한복집 ‘미유’도 문을 열었다.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한복은 입기 불편했던 기존 한복을 생활한복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으며 5세 이상의 어린이들도 입을 수 있는 깜찍한 한복도 준비돼 있다.또 팔지,귀걸이,키링,반지,브로치,부토니에,초커,노리개 등 한복과 어울리는 다양한 전통 매듭 악세서리들도 눈길을 끈다.이 밖에 카페청춘,깨나무깨방정,상상잡화점,무용담예술상점,덕희공방 등 예쁘고 흥미로운 곳이 많아 골목길 탐방이 지루하지 않다.
중앙광장 인근 골목미술관도 시장에 예술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첫 전시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최초의 골목미술관이 탄생한 것이다.이후 지역 및 외부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전시를 통해 전통시장에 예술을 더한 시장으로 성장했다.앞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고객 쉼터를 조성하는 등 골목미술관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