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섭   강원도역도연맹 실무부회장
▲ 신정섭
강원도역도연맹 실무부회장
흔히들 역도경기를 재미가 없다,경쟁력이 없다고 말 하는데 역도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관람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스포츠도 경쟁력이나 재미가 없으면 관중이 없다.또한 관중이 없는 스포츠는 발전할 수가 없고 스포츠계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다.역도 경기도 이와 같아서 수차례에 걸쳐 체급을 변경하고 규정을 바꿔가며 홍보를 한 결과 지금은 역도를 즐기고 관람하는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바의 무게를 1㎏ 단위로 증가하고 체중 경쟁을 없애면서 선수들 간의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2017년 10월 24일은 강원도역도연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뜻 깊은 날이 아닐 수 없다.지난 2011년 이후 전국체육대회 역도 종목에서 19번째 우승과 9년 연속 우승에서 멈춰버린 종합우승을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되찾아오는 날이었기 때문이다.강원 역도가 각 시도 도세에 비하여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힘들고 고된 훈련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과 명절과 휴일도 반납하고 선수들을 지도해준 각 팀의 지도자들일 것이다.

다음은 선친에 이어서 28년째 강원도역도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어려운 회사의 재정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뒷바라지를 해준 강릉 동진버스 최성환 회장의 무한한 역도사랑을빼놓을 수 없다.강원 역도가 전국최고의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었던 저변에는 초등학교 선수들에게 역도에 입문할 수 있도록 강원도 소년체육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여준 강원도교육청과 학생선수 육성에 적극적이었던 도내 초·중·고 교장선생님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또한 지방자치 단체에 실업선수들을 유치하여 훈련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한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들,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훈련 시설과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갖추어진 역도전용경기장을 건립하여 전국의 우수선수들이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선호하는 훈련장을 만들어 준 양구군청 관계자들 이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강원 역도를 후원하고 믿어준 결과일 것이다.

이제 강원역도는 절치부심 노력한 끝에 전국 최강의 자리에 다시 섰다.이에 자만하지 않고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정상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킬 수 있을 것이다.오랜 기간 동안 소리없이 강원 역도 부활에 힘을 보태주신 원로 역도 선배님들과 불평불만 없이 따라준 연맹 임원,이사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강원역도는 20연패를 넘어서 30,40연패를 향하여 끝없는 질주를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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