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넷째주 상승률 0% 기록
동해·강릉 제외 가격하락폭 확대

지난달 강원도내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올들어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강원도내 주택가격지수는 107.90을 기록해 전 주와 같은 지수를 이어갔다.매달 평균 0.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도내 주택가격지수는 지난달 둘째 주와 셋째 주 각각 0.03%의 둔화된 상승폭을 보이며 넷째 주 0%의 상승률로 지난해 2월 둘째 주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도내 7개 시 중 강릉과 동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지난달 마이너스 상승률을 이어가며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 부동산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속초는 지난달 첫째 주 0.04%의 하락을 시작으로 지난주 0.09% 떨어져 하락폭이 증가했으며 원주와 삼척도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주 각각 0.04% 감소했다.

마이너스 상승폭을 보인 속초와 원주를 중심으로 최근 연이은 아파트 신규공급이 발생하고 기존 노후 아파트 매물 물량이 확대되면서 전체 주택가격 하락을 주도한 결과로 분석된다.한편 지난 10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도 2014년 이후 최저치인 1935건으로 집계돼 도내 부동산 가격 거품이 가라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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