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추가출자 법적 근거 없어”
추경 선제적 지원·출자 건의
비대위 “지사 면담 후 대응”

▲ 영월 동강시스타살리기비대위와 강원도 관계자가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영월 동강시스타살리기비대위와 강원도 관계자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속보=동강시스타살리기를 위한 영월 지역대표들과 강원도와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동강시스타살리기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조영백)와 강원도는 5일 오전 영월군청 광장에 설치한 천막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동강시스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본지 12월 4일자 19면)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승진 도 자원개발과장은 “동강시스타 유휴부지에 컨벤션센터 기능과 박물관 고을 영월을 안내하는 메타박물관 건립을 위해 90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비대위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정 과장은 “도가 동강시스타에 대한 추가 출자와 유휴부지 매입 등은 지방재정법과 폐광특별법 등 법적 근거와 선례가 없어 불가능하다”며 “내년도 추경을 통해 보조금 사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한국광해관리공단 등과 추가 출자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비대위는 “동강시스타가 현재의 경영 위기를 맞게된 책임에는 주주인 도가 포함돼 있다”며 “금주 내에 도지사 면담 일정을 확정하지 않을 경우 항의 방문을 통해 군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반발했다.

조영백 상임위원장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65억원 추가 출자 계획은 국회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강원도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향후 도지사 면담 결과와 국회의 공단 출자 65억 예산 통과 여부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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