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주식방어권 유지차원
5억원 규모 출자동의안 제출
“대주주 대교측 지분독점 우려”

해양심층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강원심층수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6일 고성군에 따르면 강원심층수는 “제병기,충진기,병분배장치 및 컨베이어,저압콤프 용량 증설 등 신규설비와 담수화설비,쉬링크·충진기 등 기존 설비 개·보수를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와 고성군에 참여를 제안했다.

증자 규모는 1주당 238원으로 모두 30억원(1260만5042주)이다.이에 따라 군은 7일 군의회에 ‘강원심층수 유상증자 고성군 출자동의안’을 제출,심의를 받을 예정이다.출자액은 현 지분율을 유지하는 5억원 규모다.

군은 “강원도와 고성군이 신주 인수를 포기하고 대주주인 대교측이 신주 전체를 인수할 경우 현재 62.21%인 지분율이 83.43%에 이르고,계열회사인 크리스탈원의 주식까지 포함하면 90.57%의 지분 독점현상이 발생한다”며 “주식 방어권 유지 차원에서 증자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강원심층수의 매출이 매년 신장되고,올해 12월 이후에는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미래 지역경제 성장동력과 활성화 차원에서 증자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원심층수의 당기 순이익 흑자는 그동안 누적된 적자가 해결돼야 해 최소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심층수 지분율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두차례의 증자를 통해 대교 62.21%,고성군 16.36%,강원도 14.29%,대교 계열회사인 크리스탈원이 7.14%를 보유하고 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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