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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불편 누가 올림픽 보러오나

-바가지요금 논란 유감,음식·숙박 만족 못하면 대회 성공 무망

데스크 webmaster@kado.net 2017년 12월 07일 목요일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2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 선 가운데 바가지요금 문제가 또 다른 복병으로 떠오른다.숙박업소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요금을 요구하면서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일부 숙박업소는 성수기의 2~3배가 넘은 요금을 요구하거나 아예 예약자체를 꺼리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은 물론 네티즌들로부터 악덕상혼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런 자세로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조롱 섞인 댓글까지 등장한다.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찬물을 끼얹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평창올림픽은 주지하다시피 강원도의 오랜 꿈과 열정이 이뤄낸 결정체다.동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누대의 낙후와 지체를 뛰어넘어 새로운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는 비전이 담겨있는 것이다.천신만고 끝에 올림픽을 따내고 그 결실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바가지요금 문제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어리석은 일이다.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변화를 실현하고 있다.가장 주목되는 것은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이다.오는 22일 원주~강릉복선전철의 개통은 상징적 사건이 될 것이다.

걱정했던 경기장 시설도 이미 여러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최첨단의 시설임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대회 운영 또한 그동안 우리나라가 축적한 국제 이벤트 개최 경험을 감안할 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본다.문제는 이런 거대한 외형 변화를 수용하고 유지해 나갈 내적 변화가 동반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올림픽은 이미 경기장 시설이나 대회운영만으로 그 성패를 규정할 수 없다.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올림픽에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말 그대로 지구촌축제가 돼야한다.따라서 손님맞이는 도민이 경기장 밖에 치러야 할 또 하나의 올림픽이다.

잔치를 벌여놓고 상식 밖의 바가지요금을 요구하는 것은 스스로 판을 깨는 자해행위나 다름없다.바가지 요금 논란이 확산되면서 객실예약율이 크게 저조하다고 한다.지난 4일 현재 평창 강릉 정선 등 개최지 객실 예약률이 20% 안팎에 불과하다.숙박업소 기준으로는 10%대로 더 떨어진다고 한다.잔치가 열리기도 전 손님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는 것은 아닌가.강원도와 개최지 시·군이 대책에 부심한다.공실(空室)정보 공유시스템을 가동하고 행정지도에 나선다고 한다.강원도 인심 다 어디 갔나.손님을 맞는 주인의 정성이 성패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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