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감염병 추가 대응
원주·춘천 이어 홍천서도 발령
325명 감염에 281명 등교 중지

강원도교육청이 원주,춘천에 이어 홍천에도 학교감염병(인플루엔자) 유행 경보를 추가로 발령하는 등 독감이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계절 인플루엔자가 확산해 학교감염병 유행경보를 홍천에도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학교감염병 유행경보 발령은 지난달 22일 원주,지난 5일 춘천에 이어 세번째로 발령 주기도 짧아졌다.학교감염병 유행경보는 특정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 오후 3시까지 집계된 도내 인플루엔자 감염 초·중·고교생은 325명이며,이 중 281명은 등교중지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감염 학생은 원주가 204명으로 가장 많고,춘천 58명,홍천 19명,횡성 15명 순이다.총학생수 대비 발병율 역시 원주가 4.8%로 가장 높고,이어 횡성(3.7%),홍천(2.9%),철원(2.8%)이다.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퍼지자 일선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원주 A초교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6일까지 120여 명의 인플루엔자 감염,의심환자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7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질병 정보에 대한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개인위생관리 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하지만 춘천,원주 등 인구가 많은 도시와 그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추가 학교감염병 유행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겨울방학 전까지나 인플루엔자 확산 고비로 각 학교와 가정에서 위생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48주차(11.26~12.2) 도내 독감의심환자수는 1000명당 7.7명으로 지난주 5.2명보다 2.5명 늘었다. 오세현 tpgu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