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KBS 1TV 오전 7:50>

1904년생인 백경순 할머니는 며느리 종순 씨와 단 둘이 살고 있다.18년 전,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할머니가 의지할 곳은 며느리 뿐이었다.하지만 종순 씨도 이제 예순 넷의 노인이 되었다.나이는 들어가는데, 여전히 까다로운 성격의 시어머니를 모시기가 쉽지 않다.그러던 어느 날, 경순 할머니를 찾아온 딸. 그런데 딸의 방문에도 할머니의 표정이 영 떨떠름하다.할머니는 아들 뿐 아니라 둘째딸도 먼저 떠나보냈고,딸이 떠나간 자리에 새로운 식구도 들어왔다.사위가 재혼하며 인연을 맺게 된 장혜경(56)씨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딸 노릇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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