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월드컵 우승 3연속 금메달
라이벌 두쿠르스 0.06초 앞서
해외트랙 석권 주행능력 최정상

▲ 윤성빈이 8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4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부문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사진은 이날 윤성빈이 레이스에 돌입한 모습. 연합뉴스
▲ 윤성빈이 8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4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부문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사진은 이날 윤성빈이 레이스에 돌입한 모습. 연합뉴스
‘한국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강원도청)이 올시즌 월드컵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윤성빈은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4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부문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2위는 ‘스켈레톤 황제’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로 윤성빈보다 0.06초 느린 56초68을 기록했다.이날 2차 시기를 앞두고 눈발이 점점 굵어지면서 시작이 지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IBSF 트위터는 “2차 시기가 취소됐다”라면서 ‘최종 결과’라며 윤성빈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2,3차 대회에 이은 3연속 금메달이다.윤성빈은 3차 대회까지 아시아 출신 스켈레톤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기록을 3연속으로 늘렸다.말할 것도 없이 윤성빈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그는 이번 대회까지 총점 885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윤성빈이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두쿠르스는 1차 대회에서 금메달,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3차 대회에서 6위로 부진했다.

윤성빈의 금빛 소식은 ‘홈트랙’ 이점이 큰 썰매종목에서 한국의 가장 큰 희소식이다.윤성빈은 월드컵 2,3차 대회는 북미지역,4차 대회는 유럽 트랙에서 열렸음에도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했다.윤성빈의 트랙 적응능력뿐만 아니라 주행능력도 최정상급에 올랐다는 반증이다.윤성빈은 평창이 아닌 세계 어느 곳에서 대회가 열려도 두쿠르스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로 급성장했다.경기를 마친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3연속 우승을 이어가 매우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상 악화로 인해) 만족할 수 없는 레이스로 끝나 아쉬움이 크다”며 “남은 시즌 동안 기상 악화 같은 어떤 변수에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