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유로파 평행대회전 1차 우승
모굴 최재우 6위· 스키점프 박규림 3위

▲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6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설상종목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선전,메달희망을 밝혔다.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한체대·정선출신)는 9일(현지시간)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SG) 1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메달을 노리는 이상호는 이번 우승으로 평창 메달의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첫 대회인 이번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의 대회지만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이상호는 강호들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예선 33초30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16강에서 안데르손,8강에서 와일드를 가볍게 일축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마우리지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에게 근소하게 앞선 이상호는 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상호는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홀가분하다.다수의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출전했지만 이번 경기로 비시즌 준비가 잘 됐다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올림픽에서도 최대 기량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경기에서는 최재우(한체대)가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최재우는 1차 결선 점수 80.20점을 받아 상위 6명이 진출하는 최종 결선에 나갔다.최종 결선에서는 완주에 실패한 최재우는 출전 선수 67명 가운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전날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스키점프 여자 국제스키연맹(FIS)컵 5차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스키점프 국가대표 1호’ 박규림(평창 상지대관령고)이 국제 대회 첫 3위를 기록했다.박규림은 출전 선수 14명 가운데 총점 190.3점을 획득,3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두 번째로 국제 대회 시상대에 섰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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