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취업 빌미 수백만원 편취
경찰, 피해자 수십명 사건조사 착수

춘천지역에서 취업을 빌미로 돈을 받아 가로채는 일명 ‘취업사기 범죄’를 당했다는 신고 수십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새로운 은행이 곧 설립되는데,먼저 취업을 시켜주겠다’는 지인 A(25)의 말에 속아 수백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B씨(22·여)의 신고가 이달초 접수됐다.

취업준비생인 B씨는 “신생 은행에 근무하게 됐다는 A씨가 실적이 필요한데 2주간만 돈을 빌려주면 은행에 잘 얘기해서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제2금융권을 소개해 700만원을 대출받아 A씨에게 모두 건냈다”며 “취업알선비라고 해서 고금리 대출까지 받았는데 A씨가 취업은 커녕 빌려준 돈을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에는 B씨 외에도 수십명의 피해자가 같은 건으로 신고 접수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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