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관련주 삼성SDS 주목

▲ 황영택   KB증권 원주지점장
▲ 황영택
KB증권 원주지점장
국내 증시는 오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존재한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지난달 27일과 28일부터 각각 하락폭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외국인들의 파생시장(선물옵션) 포지션이 하방으로 자리잡았다.지수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외국인의 수급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전까지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의미다.이달의 방향은 2018년 상승을 위해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이에따라 그동안의 주도주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목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 움직임을 볼 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중요하게 본다.미국 나스닥(기술주 중심)시장과 한국의 대표 IT업종의 하락시점이 일치하기 때문이다.최근 2년동안 한국 시장에서 주도주라고 할 수 있는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정확하게 2년동안 상승세를 이어가 반도체 수요 빅사이클이라는 흐름아래 두 회사가 한국 수출 산업을 이끌었다.그동안 삼성전자는 2년을 주기로 시장을 주도해왔다.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는 공백기에는 새로운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었다.2004년 조선·기계,2010∼2011년 자동차·화학·정유,2014∼2015년에는 화장품 업종이 대체했다.

내년 삼성전자 랠리 강도가 약화 된다면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해 2년 동안 삼성전자(하드웨어)가 주도했으니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세계가 비트코인으로 뜨겁다.비트코인 자체 보다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방식인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블록체인 방식이 4차 산업혁명의 진정한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는 이와 관련된 삼성에스디에스를 주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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