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액 18억중 6억만 의회 통과
사업 지속여부 불투명 재단 비상

강원교육희망재단의 내년 사업예산이 계획된 규모 대비 3분의 1로 축소,원활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재단 운영금이 6억원으로 결정돼 도의회 예산결산특위를 통과했다.당초 도교육청이 편성한 18억원의 3분의 1 규모다.도의회는 재단이 진행 중인 사업들이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충분히 수행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교육위원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5억원을 삭감한 데 이어 예결위에서 7억원을 추가 삭감,총 12억원을 감액했다.

재단의 예산 수난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재단은 출범 전부터 예산심사 때마다 예산이 대폭 삭감돼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2017년도 당초예산 심사 때에는 도의회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도교육청의 예산관리에 문제점을 지적,운영 출연금 2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가 이후 본회의에서 5억원이 복구됐다.이후 지난해 4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교육위 예비심사에서 재단 운영금 23억원이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지원 44억원’에 밀려 전액 감액됐다 예결위에서 운영금 6억원이 확보됐다.

당장 내년 사업비가 3분의 1 규모로 축소되자 재단은 비상이다.통학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한 ‘꽃님이 프로젝트’와 작은학교 캠프 등 올해부터 시행해 온 사업들의 지속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재단 관계자는 “경상비로 3억원은 지출하게 돼 사실상 순수 사업비는 3억원”이라며 “추경예산 편성을 또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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