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붐업 주춤, 대책은
106만장 목표 57만장 판매
대회 임박 시점 상승률 주춤
북 도발에 참가국 안전 우려
한반도 긴장 완화 대책 시급

평창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잇단 핵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분위기 속에 올림픽 붐업(Boom-Up) 열기가 주춤,돌파구 마련이 시은하다는 지적이다.입장권 판매율은 아직 50%대에 머물고 있고,연말과 내년 초 북한이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할 수도 있어 올림픽 흥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10일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입장권 판매율은 54.1%다.국내 53.9%,해외 54.8%다.106만 8000장 목표에 57만 8282장(단체 25만 6391장)이 판매됐다.이는 1주일 전(11월 22일 기준) 판매율(51.2%)과 비교,2.9%p 소폭 증가한 것이다.판매 매수로는 3만 1491장이 추가로 팔렸다.앞서 2주 전 판매율이 8일 만에 17.7%p(18만 8934장) 크게 반등한 것과 비교하면 올림픽 개최가 임박한 시점에서 판매율 상승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주춤한 상황이다.특히 일반 대중 판매율(32.8%·12만 1507장)과 단체 판매율(71.2%·25만 6391장) 차이가 2배가 넘는 등 편차 현상이 커 일반인 관람객 유입책이 시급하다.일반인 관람객 대상 판매율이 저조한 것은 올림픽 개최지의 바가지 숙박 요금 논란,개·폐회식 혹한대책 미비 등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각 국가의 입장권 판매 편차도 크다.한·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갈등의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중국인 대상 판매율은 3%(10만장 목표에 3382장)에 그쳤다.미국 76%(목표 3만 8000장/판매 2만 8837장),일본(5만장/1만 5875장) 등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평화올림픽도 위협받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관계 해법을 모색하려하고 있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북한은 지난 달 29일 ICBM인 화성-15형 미사일을 쏜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일부 올림픽 참가국들이 선수단 안전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최문순 지사와 평창조직위는 평창올림픽의 평화메시지를 홍보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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