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 ‘휴보’ 봉송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1일 인간형 로봇 ‘휴보’의 손에서 타오른다.대전봉송 사흘째인 이날 평창의 성화봉송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ICT 스페셜 테마봉송으로 진행된다.대한민국 최초의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활용한 스페셜봉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로봇 기술력과 창의성,도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이벤트다.

한국과학기술원 정문에서 시작,주자 6명이 1.6㎞의 거리에서 진행하는 로봇봉송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와 ‘휴보의 아버지’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 등이 참여한다.데니스 홍 교수가 휴보에게 성화를 전달하면,휴보는 자신을 개발한 오준호 교수에게 불꽃을 넘긴다.오 교수의 봉송에서는 재해재난 상황 속 로봇의 활약이 연출된다.이후 오 교수팀이 개발한 차세대 탑승형 로봇 ‘FX-2’에 올라 탄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 대표 이정재 씨에게 전달,봉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ICT 스페셜 테마봉송은 성화 국내봉송 첫날 인천대교에서의 경제테마,지난달 20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의 환경테마에 이어 세번째 스페셜 테마봉송이다.대전 마지막 날 축하행사는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 열린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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