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13개 단체 기자회견
“오징어 가공 1000여명 실직
유통 활성화 지원시책 절실”

▲ 농촌지도자강릉시연합회 등 13개 농어업인 단체들은 12일 강릉시청에서 aT 강원본부의 춘천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농촌지도자강릉시연합회 등 13개 농어업인 단체들은 12일 강릉시청에서 aT 강원본부의 춘천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속보=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본부의 춘천 이전 추진(본지 12월9일자 8면,11일자 14면)에 강릉지역사회의 반대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강릉 농어업인 단체들은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역 농수산업 종사자 및 관련 단체들은 aT 강원본부의 춘천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백지화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aT 강원본부의 춘천 이전은 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정철학을 뒤흔드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와 동해안 지자체,농수산업계 등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경강선 KTX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수출 등 외연 확대에 몸부림 치는 상황에서 앞장서 지원해야 할 공기업이 이전을 추진한다니 개탄스럽다”고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특히 “동해안은 지금 수산자원 고갈과 오징어 가공산업 피해로 1000여명이 실직상태에 내몰리는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농수산식품유통활성화 지원시책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aT 본사에 대한 원정 투쟁과 대정부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농촌지도자와 한국농업경영인,여성농업인,한국생활개선회,화훼,파프리카연합회,영파머스클럽,해양융복합협의회,농촌6차산업인증협의회,무배추 생산자협의회,오징어가공협회,수산경영인,어촌계 등 13개 농어업인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한편 강릉지역에서는 행정과 정치권 등에서도 대책회의를 열고,aT 측에 반대의견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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