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억 투입 실효성 의문 불구
시, 내년 7월 세계불꽃축제 계획
시 “축제 효과 난다면 우려 해소”

▲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G-200 기념 불꽃축제가 지난 22일 춘천역 중도 교량 일대에서 열려 춘천 일대 밤하늘이 화려한 불꽃으로 빛났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G-200 기념 불꽃축제가 지난 7월 22일 춘천역 중도 교량 일대에서 열려 춘천 일대 밤하늘이 화려한 불꽃으로 빛났다.
지난 7월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한 일회성 행사인 D-200 불꽃축제에 혈세 14억원이 투입된데 이어 또 다시 10억원이 들어가는 올림픽 세계불꽃축제가 내년에 열릴 예정이어서 사업 효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춘천시는 올림픽을 마치고 4개월여 뒤인 내년 7월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세계불꽃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불꽃축제에는 국비 5억원,도비 1억5000만원,시비 3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이 투입되며,축제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하면 내년 1월 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3~5월 공개입찰을 통해 대행사를 선정한다.시는 올림픽 유산으로 춘천에 불꽃축제를 남기자는 강원도의 권유를 받아들여 개최를 결정했다.

하지만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각각 6억원,8억원을 들여 연 D-200 불꽃축제와 마찬가지로 일회성 행사에 거액의 혈세를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그동안 열린 불꽃축제를 통한 효과가 명확하지 않는데 또 다시,그것도 올림픽이 끝난 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일회성 행사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도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올림픽 시설 사후활용에 대해 더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시관계자는 “도가 제안을 했고,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기로 했다”며 “예산 낭비에 대한 판단은 축제 효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투입 비용 이상의 효과를 낸다면 예산 낭비의 우려를 일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