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출신 유순상 조종사
“정상외교 지원 보람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하늘을 나는 청와대’로 알려진 대통령 전용기(KAF 0001) 기장이 양구출신의 유순상(60·사진) 조종사로 알려져 화제다.유 기장은 강원고(제15회)와 공군 제2사관학교를 졸업했다.당시 2년제 사관학교 수료와 동시에 장교로 임관해 공군에서 전투기를 조종하다 1990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그뒤 2010년 공군 1호기인 대통령 전용기 담당 부서로 배속돼 같은해 10월부터 현재까지 하늘을 나는 청와대를 조종하고 있다.유 기장은 2014년 10월 제34회 항공의 날을 맞아 25년간 조종사로 재직하며 1만4700시간 무사고 운항으로 안전한 하늘길을 책임져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최고의 조종사로 공인을 받았다.현재까지 27년여 동안 민간 항공기를 조종해온 그는 약 1만9000여 시간 무사고 운항을 기록하고 있다.유 기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첫 중국방문을 비롯해 정상외교 현장으로 국정 최고 지도자를 모실수 있어 조종사로서 큰 영광이다”며 “공군 1호기 안전운항을 통해 성공적인 정상외교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보람도 크다”고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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