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전략짜기 고심
대회기간 지사·교육감 후보 접수
여야 역대 최다 입지자 강릉 몰려
설 연휴까지 이어져 셈법 복잡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리면서 출마예정자들의 선거전략이 복잡해지고 있다.12일 도정치권에 따르면 3선 도전이 유력한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강릉과 평창,정선 등 개최도시 3개 시장·군수 출마예정자들은 올림픽 선거를 치르게 된다.대회 기간인 2월 13일 도지사,교육감 후보 접수가,3월 2일 강릉시장과 시의원 후보 접수가 시작돼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선거전이 시작된다.특히 강릉의 경우 여야 정당 모두에서 역대 최다 입지자들이 몰려있어 예비후보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도단위와 올림픽 개최지역 출마예정자들은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올림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선거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이들에게 대회는 일단 큰 기회요인이다.지역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집중되면서 각종 매체 노출은 물론 문화올림픽 행사와 이벤트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유권자들과 만날 기회도 2∼3월 내내 이어진다.

15일부터는 설 연휴가 시작,민심이 들썩이고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공유과 구전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선거 대목까지 겹친다,하지만 올림픽 기간 선거 D-120일(2월 13일),패럴림픽 기간 D-90일(3월 15일)을 맞아 행위제한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이 선출직과 입후보 예정자,정당의 속내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올림픽 활용 홍보가 사전선거운동 성격의 정치행사로 변질되거나 그런 의심을 받을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출판기념회와 의정활동 보고 등 각종 정치이벤트가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후보자 방송출연을 포함한 해당 활동들이 선거일 90일전인 3월 15일부터는 전면 제한되기 때문이다.강릉시장 출마를 계획중인 한 입후보예정자는 “올림픽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지만 방법과 내용은 공직선거법을 따져본 후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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