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 무상사용 반년째 갈등
도·조직위·개발공사 타결 주목
오늘 실무협… 법원행 가능성도

속보=평창올림픽 기간 알펜시아리조트 시설 무상사용 및 영업중단 손실액(131억원) 갈등(본지 11월 21일자 1면 등)이 반년 넘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와 평창조직위,강원도개발공사가 시설사용료를 각 3분의 1씩 분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최종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알펜시아리조트 시설 무상사용 등의 문제와 관련,각 기관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지만 합의가 불발,결론을 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도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평창조직위와 도개발공사 간 이견을 조율하며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도는 도개발공사 측이 예상한 무상사용 및 영업중단 손실액 131억원에 대해 관계기관 간 동일 분담을 제안했다.각 기관 분담 예산은 약 43억 6000만원 씩이다.이와 관련,평창조직위와 도개발공사도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도개발공사는 분담 금액을 할인 형태로 부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알펜시아리조트 시설 사용료 문제는 반년 넘게 풀리지 않으며 조직위와 개발공사 간 감정 싸움 양상으로까지 비춰지며 논란을 낳았다.이 문제를 올림픽 전에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관계 기관 역시 직접적인 부담을 떠안게 되고,대회 성공 개최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조정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도와 조직위,도개발공사는 13일 알펜시아에서 실무협의회를 다시 진행한다.도 관계자는 “올림픽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각 기관 간 입장 조율을 통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 개발공사는 최후의 카드인 법정 소송안은 폐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시설 사용료 문제의 시시비비가 법정에서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앞서 3개 기관은 지난달 “11월 말까지 사용료 합의가 안 될 경우,1심 법원의 판단에 따른다”라고 합의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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