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률 307.4%…작년 신재영과 동률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로 5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정후(넥센)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2017.12.5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로 5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정후(넥센)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2017.12.5
KBO리그에 거센 바람을 일으켰던 이정후(19)가 '연봉 대박'으로 활짝 웃었다.

넥센은 13일 "이정후와 올해 연봉 2천700만원에서 307.4% 상승한 1억1천만원에 2018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 이는 작년 신인왕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라고 밝혔다.

뛰어난 선수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넥센은 연봉 상승률 300%를 넘는 선수가 끊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2016년 연봉 협상에서 인상률 300%(4천만원→1억6천만원)를 기록했고, 신재영이 2017년 2천7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307.4%가 올랐다.

올 시즌 이정후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남겨 여유 있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역대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이자 최다 득점이다.

내년 20세로 '억대 연봉' 선수가 된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장석 대표팀과 스카우트, 감독, 코치님,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풀타임으로 뛰며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을 얻을 기회이기도 했다.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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