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경찰에 가치를 춘 치안 행정…사회적 약자 위한 버팀목

▲ 원경환 신임 강원경찰청장 취임식
▲ 원경환 신임 강원경찰청장 취임식
원경환(56) 신임 강원지방경찰청장은 13일 "1%의 오차도 없이 안전이 완벽하게 확보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고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큰 행사인 만큼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청와대 경비 책임과 대테러센터 근무 등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인권 경찰을 주문하고 있다"며 "피의자 체포나 검거 과정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없도록 살피고, 유치장 환경 개선 등 인권 경찰에 가치를 두고 치안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의 경찰은 힘 있는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경찰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 청장은 "불법과 무질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고 갑질 횡포, 공공기관 인사비리 등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고리는 완전히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강 경기가 펼쳐지는 강원 정선 출신인 그는 주 개최지인 평창에서 학창시절과 전경으로 군 복무 후 직장생활까지 한 '강원맨'이다.

그는 "어린 시절 꿈을 키우던 내 고향 강원도는 언제 와도 따뜻하고 푸근한 어머님의 품과 같은 곳"이라며 "고향 사람으로서 도민에게 봉사하는 강원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청장은 평창고와 한국방송통신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간부 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정선경찰서장, 인천경찰청 차장, 대통령경호실 경찰관리관, 서울청 경무부장,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상황실장, 경찰청 수사국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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