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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내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초·중·고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1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도 교육청의 예산안이 13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지난 10월 도, 도 교육청, 도의회, 도 시장·군수 협의회 합의를 반영한 관련 예산이 이날 삭감 없이 통과되면서 2010년부터 논의해오던 무상급식이 최종 완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무상급식 혜택을 보던 유·초·중 학생에 고교와 특수학교 학생까지 포함하면 도내 학생 18만5천100명이 급식지원 혜택을 받는다.

돈으로 환산하면 학부모 부담금 약 1천620억원을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분담하는 것으로 1인당 연간 약 88만원의 부담이 '제로'(0원)가 된다.

▲ 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 협의회장(왼쪽부터),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한의동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 지난 10월 10일 강원도청에서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고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은 강원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 최명희 강원도 시장·군수 협의회장(왼쪽부터),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한의동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 지난 10월 10일 강원도청에서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고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은 강원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분담비율은 식품비 기준으로 도비 40%, 시·군비 40%, 도교육청 20%다.

학교급식을 위한 인건비와 운영비는 도 교육청이 100% 부담한다.

이를 종합하면 내년 총 사업비 1천620억원을 강원도 219억원(13.5%), 시군 219억원(13.5%), 도교육청 1천182억원(73%)씩 분담하게 된다.

민병희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한 축인 고교 무상급식이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완성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급식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급식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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