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크로켓 코치 개별훈련
캐나다 이동 훈련과정 상의
김보름, 4차월드컵 3위 평창행
작전 구상·체중조절 훈련 집중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빛질주를 꿈꾸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한국에서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

▲ 이상화
▲ 이상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강릉 스포츠토토)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2월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 전까지 서울 태릉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로부터 개별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이상화는 지난 2012년 한국 대표팀 지도자로 부임한 크로켓 코치에게 지도를 받은 뒤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이상화는 크로켓 코치와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겼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고 이후 수차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세계 정상의 자리도 크로켓 코치와 함께 지켰다.단거리 전문 코치인 크로켓 코치는 주법 등 훈련 방법과 장비 교체 등 세밀한 부분에도 관여하며 많은 영향을 미쳤다.평창올림픽 대표팀으로 발탁된 뒤에도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이상화는 “현재 크로켓 코치에게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며 “크로켓 코치와 훈련하기 위해선 캐나다로 이동해야 하는데 훈련 과정을 상의해 마지막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김보름
▲ 김보름
‘한국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도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태릉과 모교 한체대에서 훈련을 소화하면서 작전 구상에 힘쓸 예정이다.1차 대회에서 허리를 다친 김보름은 남은 경기를 모두 기권했고 2차 대회는 아예 불참했다.귀국해 재활에 힘쓰던 김보름은 이번 달 초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3차 대회에 출전했지만 매스스타트 11위에 그치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그러나 김보름은 월드컵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마지막 기회에서 평창행 티켓을 잡았다.김보름은 이번 훈련에서 작전 구상과 체중조절에 힘쓸 예정이다.김보름은 “여자 대표팀은 매스스타트에서 팀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백철기) 감독님,함께 출전하는 선수(박지우)와 치밀하게 작전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외국 선수들은 경기 초반 스피드를 올리는 작전을 주로 쓰는데 해당 작전에 대응할 수 있는 전술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김보름은 지난 10월 스피드를 유지하는 지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약 7㎏이나 체중을 감량했다.그러나 너무 많은 감량으로 체력 관리에 지장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3㎏ 정도를 불렸다.김보름은 “선발전 때보다는 3㎏ 정도 찌운 상태”라며 “적절한 체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석·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