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한이 몰아친 12일 강원 동해안의 한 바닷가에 설치된 구조물이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생겼다.
▲ 혹한이 몰아친 12일 강원 동해안의 한 바닷가에 설치된 구조물이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생겼다.
한파특보가 나흘째 내려진 강원지역은 14일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화천 사내 영하 21.9도, 홍천 내면 영하 21.6도, 양구 해안 영하 21.2도, 철원 김화 영하 20.8도, 평창 봉평 영하 20.5도, 대관령 영하 20.5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제 영하 16.4도, 영월·태백 영하 14.7도, 춘천 영하 14.5도, 원주 영하 12.4도 등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도 영하 10도 이하를 가리켰다.

아침 기온이 곤두박질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방한복 차림으로 종종걸음 했다.

도심 산책로는 아침 운동을 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겨 한산했다.

냉동고를 방불케 하는 날씨에 새벽시장 상인들은 임시난로를 피워 추위를 녹였다.

동해안 바닷가에 설치된 구조물에는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생겼다.

춘천 소양강댐 아래 소양5교 일대 소양강에는 상고대가 절정을 이뤄 아침부터 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한 사진작가와 동호회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0∼4도, 산지 0∼2도, 동해안 5∼6도로 전날보다 3∼4도가량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관 동파와 축사,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과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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