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창가에서
혼자앉아 앞산을 쳐다보니
외로이 눈을맞고 서 있는
나무들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어 오르네
나의 마음은 왜 이리 처량한가
고향 그리움에 마음은 천리에 있고
허연 귀밑머리에
내일이면 또 일년

조종권 시인(평창 봉평면 흥정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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