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권 춘천 원주와 3각 축 복원,올림픽 이을 후방전략 관건
수도권 접근성이 취약한 강릉권의 지리적 한계와 상대적 불리가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강릉과 평창 정선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이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는 점은 시사점이 적지 않다.우선 오는 22일 서울~강릉을 잇는 경강선(京江線)이 개통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올림픽 관련 인프라가 크게 확충된다.도로·철도가 정비되고 생활환경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무엇보다 올림픽 경기장 신·증설과 크고 작은 숙박시설이 확충돼 동해안권이 향후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강릉권은 경제지표를 통해 실제로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5년 강원도 시·군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 강릉시는 지역내 총생산이 4조4860억 원으로 3450억 원이 증가했고 5.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도내 전 시군 평균성장률(3.3%)에 비해 1.9%가 높은 이례적인 수치라고 한다.물론 동계올림픽 준비에 따른 건설경기의 호조가 이 같은 높은 성장을 이끌었다.그동안 내륙권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위축돼 왔던 동해권이 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추동력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 의미가 가볍지 않다.
올림픽을 통해 구축된 도로와 철도교통망과 숙박시설은 향후 성장의 든든한 잠재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올림픽 경기장 또한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고 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간다면 지역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그러나 과제 또한 적지 않다.건설업 위주의 반짝경기를 어떻게 제조업과 농림어업,관광을 비롯한 타 산업과 균형을 이루고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올림픽을 통해 확보된 인프라와 대외이미지를 지역의 지역발전으로 이어가야 한다.강릉을 중심으로 ‘올림픽 경제권’ 신산업 생태계를 만들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