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홍보 해외 스페셜 콘서트
현지 한인 대거 관람 뜨겁게 환호

▲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알브레흐츠베르크성에서 펼쳐졌다.
▲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알브레흐츠베르크성에서 펼쳐졌다.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독일 드레스덴에서 평화와 화합의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졌다.평창동계올림픽 해외 홍보를 위한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 유럽 공연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알브레흐츠베르크성에서 개막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이 주관한 이날 콘서트는 현지 유료관객으로 사전 매진돼 성황을 이뤘다.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부예술감독인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해 첼리스트 얀 포글러와 홍은선,바이올리니스트 비비아네 하그너와 김수연,하피스트 아넬린 레너아츠,비올리스트 라스 엔더스 톰터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랐다.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의 ‘첼로와 하프를 위한 듀오’를 시작으로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B장조,차이콥스키의 현악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완벽한 하모니로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스 울리히 자이트 전 주한 독일대사는 “독일은 클래식 음악과 동계올림픽을 사랑하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한국과는 분단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어 오늘 콘서트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오늘날 가장 중요한 행사인 만큼 성공 개최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또 이날 유럽 현지의 한인들도 대거 관람하며 자리를 빛냈다.박영희 재독 강원도민회장은 “고향에서 열리는 음악제가 머나먼 독일에서 올림픽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에 8시간 거리의 뒤셀도르프에서 찾아왔다”며 “오늘 연주회를 보니 굉장히 반갑고 가슴이 뭉클하다.현지 한인들도 힘을 모아 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는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라인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독일 드레스덴/최유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