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금융통화위원회가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연준도 조만간 금리를 25bp 인상할 예정이다.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12월 예정이던 정부 코스닥 활성화 대책발표 연기,바이오와 제약주의 고평가 부담,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제약함에 따라 이달들어 시장은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시총 상위주인 IT와 바이오주들이 조정을 주도함에 따라 시장 자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그러나 이번 조정은 IT 기업들의 펀더멘털 이슈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 문제에서 나온 것이 아닌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적 측면에서 유발된 조정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과 기술적 측면에서 예상되는 지지선을 기점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을 공산이 크다.

코스피는 245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코스닥지수는 750선과 상승폭의 50% 되돌림선인 720선 사이에서 1차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KOSPI200 예상 배당 수익률은 작년보다 낮은 1.3% 수준이지만 연말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대형주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경기 및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코스피 2450선과 코스닥 750선 이하에서는 대기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2.3을 기록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수출 호조 대비 내수 회복이 미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경기는 상승 사이클로 전환했다는 판단이다.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은 오히려 국내 경기 펀더멘탈 회복에 대한 반증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글로벌 경기의 상승 사이클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급증세를 보인 기업이익이 내년에 감익되지 않고 구조적 증가세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올해 기업이익의 증가세가 구조적이라면 주가 상승은 비가역적일 것이다.지난 3분기 성장률이 분기 성장률로는 29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77%)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 이상으로 강하다는 방증이자 경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이 같은 예상외의 성장률 호조는 기업이익이 내년에도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글로벌 경기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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