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음악제 해외콘서트 폐막
미국·독일·오스트리아 공연
동계올림픽 홍보 리셉션 주목

▲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Oliver Killig
▲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Oliver Killig
평창동계올림픽 해외 홍보를 위한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이 주관한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미국 케네디센터와 링컨센터를 시작으로 독일 알브레흐츠베르크성,오스트리아 뮤직페라인에서 총 4회 펼쳐져 2000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다.콘서트에서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정명화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연주자 20여명이 올림픽 정신인 화합을 구현하는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음악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올림픽 개최지 평창에 관한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스페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오스트리아 공연은 세계 3대 콘서트홀 중 하나로 꼽히는 빈 뮤직페라인에서 펼쳐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또 이날 공연 전·후로 칼 스토스 오스트리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신동익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미하일 슈바르칭어 주한 오스트리아대사,박종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 부의장 등 현지 내빈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및 홍보를 위한 간담회와 리셉션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이날 공연을 관람한 페터 메이어(53)씨는 “평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연주회를 통해 동계올림픽과 수준 높은 음악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빈에 거주 중인 이태원(47)씨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연주자들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평창을 소개한 점이 인상깊었다”며 “현지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린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라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리셉션이 진행됐다.
▲ 평창대관령음악제 해외 스페셜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린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라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리셉션이 진행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도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원주 출신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 부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뮤직페라인은 빈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 이곳에서 여러 나라의 연주자들과 올림픽 콘서트를 열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열정적인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비비아네 하그너도 “세계 각국의 연주자들이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것 자체가 올림픽 이념과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평창의 성공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제환 강원문화재단 사무처장은 “해외 콘서트에 이어 올림픽 기간인 내년 1,2월에는 서울,강릉,춘천 등에서 평창겨울음악제가 펼쳐진다”며 “문화올림픽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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