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16시즌 동안 원주 ‘원팀맨’
블록슛 프로농구 유일1000개 돌파

프로농구 원주 DB의 센터 김주성(38·205㎝·사진)이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다.

DB는 18일 “김주성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2018년 1월 홈 경기부터 김주성의 은퇴 시즌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김주성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원주 TG삼보(현 원주 DB)에 지명됐으며 이후 16시즌을 같은 팀에서만 뛰었다.

신인이던 2002-2003시즌 TG삼보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은 이후 2004-2005,2007-2008시즌에도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국내 최고의 선수로 리그를 평정했다.정규리그 711경기에 나와 평균 14.2점을 넣고 6.1리바운드,2.7어시스트,1.4블록슛을 기록했다.통산으로는 1만124점을 넣어 서장훈(43·은퇴·1만3231점)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리바운드 역시 4366개로 서장훈(5235개) 다음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블록슛은 1028개로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1000개를 돌파했다.

김주성은 “선수 생활에 대한 많은 미련과 아쉬움은 있지만 한 팀에서 많은 것을 이루면서 즐거운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마지막 시즌까지 후배들의 성장을 도우며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석·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