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
육아커뮤니티 등 임산부들 걱정
도내 신생아중환자실 4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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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출산을 앞둔 강원도내 임산부와 영아부모들이 걱정이 커지고 있다.신생아 집단사망이 알려지면서 도내 육아커뮤니티에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의 우려 섞인 게시물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A씨는 “곧 출산인데 병원을 못 믿겠다.안전한 병원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렸고,B씨는 “같은 엄마로써 눈물밖에 나지 않는다.병원 사고기록을 조회할 수 없냐”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도내에는 산부인과와 고위험 임산부·신생아를 위한 치료시설을 갖춘 곳이 적어 임산부들의 걱정과 우려는 더욱 크다.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도내 분만의료취약지역은 평창,정선,철원,화천,인제 등 5곳에 달한다.특히 신생아 중환자실은 강원대병원,한림성심병원,원주세브란스병원,강릉 아산병원 등 4곳 뿐이다.

또 최근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가 증가하고 있으나 도내에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운영되는 곳은 강원대병원이 유일하다.

임신 22주차인 서모(38)씨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늦은 나이에 임신한 초산 산모들의 불안감은 더 클 수 밖에 없다”며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현아 now7310@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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