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백 6개월 이상 장기화
대부분 임명 과정 해 넘겨야
신규 사업·직원채용 등 차질

올해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들이 임기만료 등으로 속속 퇴임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기관장이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있어 업무공백이 우려된다.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10곳 가운데 올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교체된데 이어 이달 들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과 광해관리공단은 임명절차가 늦어지고 있고 도로교통공단과 지방행정연구원은 공모절차를 지연,이사장 공석이 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월 이사장이 퇴임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우 후임으로는 김용익 전 국회의원이 확실시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화 되지는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일명 ‘문재인케어’의 중추적 역할을 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데다 청와대 재가만을 남겨놓고 있는 만큼 이달 또는 내달 초 임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도 지난 9월부터 이사장 공모를 실시했으나 3배수 미달로 재공모까지 하는 진통끝에 현재는 청와대 재가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욱 전 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이 새 이사장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반면 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5월 15일 원장이 사임했으나 6개월 후인 지난 달 24일 원장 공모 서류접수를 마치고 현재는 2명으로 압축돼 행자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원장 권한대행체제로 운영중인 지방행정연구원의 새 원장은 해를 넘겨 내년 1월 중순쯤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20일 이사장이 퇴임한 도로교통공단은 5개월이 지난 최근 이사장 공모 서류접수를 마쳤다. 1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3배수로 확정할 예정이다.경찰청의 승인과 청와대 재가 절차를 감안하면 빨라야 내년 1월 중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상당수가 기관장 부재로 신규사업 추진이나 인사,직원채용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기관장 부재가 장기화 되면서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조직 개편 등 업무전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기관장 공석·변경 현황

 기관명  공석 기간  기관운영체제  기관장 취임·내정
 지방행정연구원  5월 15일~  부원장 직무대행  1월 중순 예상
 도로교통공단  7월 20일~  안전본부장 직무대행  1월 말 예상
 광해관리공단  9월 29일~  경영본부장 직무대행  12월말~1월초
 건강보험공단  11월 30일~  상임이사 직무대행  12월말~1월초
 국립공원관리공단  8월 29일~        권경업(11월30일 취임)
 보훈복지의료공단  8월 30일~        양봉민(12월18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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