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규   강원대 경영관광학부 교수·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 박상규
강원대 경영관광학부 교수
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일자리 창출의 성공전략은 무엇일까.해법의 걸림돌은 중앙정부의 정책과 기업현장의 현실 간의 괴리가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최선이 아니다.기업체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정답이다.경제적 부가 창출되고 일자리도 안정적으로 제공될 것이다.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1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62.2%가 내년‘신규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72.4%)’과 ‘불황으로 인한 경영 악화(59.2%)’를 꼽았다.

올해 7월 최저임금정책이 발표되자,다수의 중소기업체들은 벌써 고용을 감축하기 시작했다.많은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이 발표된 후 올해 채용 계획을 완전 취소(28.4%)’했거나 ‘채용 규모를 축소(38.8%)’했다고 답했다.인원감축을 계획한 기업들은 자동화 설비로 대체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이러한 현상은 일자리 창출에 역행되고,오히려 고용절벽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기업에서 인건비 상승문제로 고용감축이 추진되고 있는 현실에서 강원도의 일자리 정책은 무엇인가.강원도는 장기적 안목에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산업재구조 작업을 실시해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안정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나미 아쓰시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는 수렵사회,농경사회,공업사회,정보사회 다음으로 ‘소사이어티 5.0사회’로 명명했다.그의 설계는 사회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은 간병을,기간시설은 센서로 점검·수리를 하는 것이다.즉,일본의 소사이어티 5.0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사람과 기계,이종 산업 간,제조업자와 소비자 등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더스트리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강원도는 급변하는 ICT사회에서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산업(헬스케어·빅데이터)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제안한다.건강수명 연장산업의 시장규모는 엄청난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강원도는 헬스케어·빅데이터 산업 메카로 육성하는 목표로 선정하고,헬스케어·빅데이터 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이를 주도할 기업가 육성과 창업이다.드러커는 기업가를 ‘새롭고 이질적인 것에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변화에 대응하며 도전해 변화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특히 기업가의 역할은 이윤의 극대화가 아니라 ‘기회의 극대화’며,기업가정신은 과학 또는 예술이 아니며 ‘실천’이라고 했다.경제성장에서 핵심적인 추동력은 기업가정신이다.기업가정신은 급격하게 변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중요성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기업가정신은 변화를 읽는 능력과 기회를 포착하는 실행력이 필수적이다.지금까지 기업가정신교육은 사업계획서 작성법,벤처캐피털 활용법 등 비핵심적 기업경영방법을 터득하는 식으로 운영됐다.중국시장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창업에 투자하고 있다.많은 청년들이 창업해 유니콘기업으로 발전시켰다.각종 창업 정책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이 많지 않은 한국의 현실과는 대조적이다.고기를 주는 지원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기업가정신 함양을 시키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강원도는 헬스케어·빅데이터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할 필요가 있다.이를 추진하기 위한 산학관 협력시스템을 마련해 산업을 활성화시키면 양질의 일자리는 저절로 창출될 것이다.이것이 강원도가 추진해야하는 방향이고 답이다.제도적 장치 및 생태계 구축으로 창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실행력이 중요하고,기업가정신으로 무장된 미래 창업인력육성은 일자리 창출의 돌아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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