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복   강원도 녹색국장·경제학 박사
▲ 박재복
강원도 녹색국장·
경제학 박사
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던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이 주요 의제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주요 화두가 됐다.많은 미래학자와 연구기관에 의해 지능정보사회로의 산업·사회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흐름 속에서,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풍부한 자원중 하나인 물을 이용한 친환경 데이터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K-CLOUD PARK’사업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클 것이다.

최근 광고를 보면 자동차가 개인 일정을 알려주고 냉장고가 여러 가지 요리 방법을 가르쳐 주는 광고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 광고이다.이렇듯 경부고속도로가 종전의 산업화 대동맥이었다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동맥은 클라우드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가 원천 경쟁력이고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범용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 그리고 클라우드(Cloud)에 이르기까지,모두 데이터의 융합·분석 기반 위에서 구현 가능한 기술이다.이러한 데이터의 융합과 분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천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가능하게 되므로 클라우드 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의 관문이라고 한다.

앞으로 다가올 지능정보사회에는 빅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쌓이고 그 위에서 인공지능에 의한 다양한 서비스와 소통될 것이다.그렇기에 클라우드가 진정한 범용 핵심기술일 것이다.강원도에서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CLOUD PARK’내에 중·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여 데이터를 집적화할 계획이다.강원도는 지난 7월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인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 집적단지를 세계 최초로 춘천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지역실정에 가장 적합한 굴뚝 없는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한 첨단기업 유치와 고품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선도 사업인 ‘K-CLOUD PARK’ 아·태지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도에서도 빅데이터 산업육성 선점을 위하여 전국 최초로 데이터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강원 도정에 데이터 우선주의를 선언하는 ‘데이터 퍼스트 강원도’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광역지자체 최초로 새로운 DATA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데이터산업 육성,데이터 우선주의·신뢰주의 등이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공공데이터 개방을 선언한 것이다.앞으로 강원도는 ‘K-CLOUD PARK’를 조기에 성공으로 이끌어 세상에 없던 친환경 데이터 집적단지를 조성, 저비용·친환경·최첨단의 차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그리고 IoT·빅데이터·AI 등 데이터 기반의 신기술 창출을 위한 최적의 실증단지와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강원도의 새로운 지역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동계 올림픽 이후 새로운 발전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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