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 2017 결산 ④광풍 불었던 강원부동산
평균주택매매가 295만원 상승
아파트·용지 청약경쟁 과열양상
내년 입주물량 증가 안정화 예상

올 한해동안 강원도 부동산 시장은 각종 호재에 수도권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평균 주택매매가격이 1억3125만원으로 한해동안 295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월 강원도내 지가변동률은 전월대비 10년 동안 최고치인 0.37%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열풍에 주택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주택매매가격지수도 올들어 지난달까지 2.6p 오른 105로 집계돼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원주기업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경쟁률이 1만9341대 1을 기록,국내 사상 최고 경쟁률로 남게됐다.또 지난달 진행된 속초 자이아파트 청약에는 1만2337명의 신청자가 몰려 최고경쟁률 81.66대 1,평균 경쟁률 19.24대 1을 기록하는 등 서울 못지않은 과열 양상을 띄었다.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강원도 부동산 시장은 올들어 건축인허가와 착공,준공 실적이 전년대비 평균 8%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도내 아파트가격은 이달들어 첫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전세가격은 0.11% 떨어지며 하락세가 확대돼 본격적인 하락장세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부동산 거래량도 지난 10월 1935건으로 2014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가 한풀 꺾인 양상이다.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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