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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포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인접한 강원도가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사육농가는 이날 AI 의심 신고를 했으며,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와 철원군은 긴급히 방역대를 설정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4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동안 철원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도는 3km 이내 4개 농가 7만7천마리는 농가와 협의해 예방적 살처분한다.

또 철원 거점소독 1개소 이외에 율이리와 오지리 2개소에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 운영한다.

경기 포천 자일리와 철원 강포리를 잇는 43번 국도 출입 축산차량은 우회 조치하면서 소독을 시행한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그동안 AI·구제역 발생 대비 자체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시행하는 등 선제 대응해왔다"며 "AI나 구제역이 도내에서 발생하면 지구촌 축제인 평창올림픽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조치로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의 AI 의심 농가는 지난 2일 사육 중인 닭 8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경기도 등은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시료를 채취해 AI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저녁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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