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선수 등 북한 참가단이 바닷길로 건너올지,육지길을 통해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원도는 세계 유일 분단도라는 상징성을 고려,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하면 원산항으로 크루즈를 보내 참가단을 태우고 속초항으로 입국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최문순 지사는 지난달 19일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한 4·25체육위원회 체육원장(차관급)인 문웅 실무 총단장 등 북측 관계자들에게 크루즈 이동경로 방안을 제안했다.

남북 군사분계선을 직접 통과하는 육로 이동 가능성도 높다.북측 대표단은 판문점으로,선수단은 금강산 육로를 통해 입국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대선 후보 시절 최문순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 육로를 통한 북한 선수단 참가 구상을 논의했다.또 최 지사와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도 “북한 선수단이 금강산 육로를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동일 도의회 의장은 “도에서 제안한 크루즈의 경우 비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금강산 관광루트 등 육로를 직접거쳐 오는 방안이 향후 남북협력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장기적인 강원도 미래를 위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김여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