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시장 현역 프리미엄 유리
여·야 후보 11명 자천타천 거론
경제 활성·편의 시설 확충 강조

태백시장 선거는 김연식 현 시장의 3선 행보에 맞서 여·야 후보군의 도전이 거센 형국이다.현재 11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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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식 시장은 “오투리조트 등 지역 발목을 붙잡았던 난제를 해결하고 문화광장 등의 공약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미래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봉사의 도리”라며 수성 의지를 피력했다.김 시장은 민선 5·6기 시정을 무난하게 이끌고 지지기반과 현역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하지만 도전자 상당수가 시장이나 도·시의원 선거전을 치렀거나 기관·단체장을 역임한 경험자들이어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제13·14·16·19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김도현씨는 “국회에서 중앙정치를 배웠고 지역실정도 잘알고 있다”며 “희망차고 미래를 꿈꾸는 ‘어게인 태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3선 시의원에 시의장을 역임한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태·횡·영·평·정 지역위원장은 “경기침체,인구감소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만큼 중앙인맥과의 교류를 강화해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며 출마에 무게를 뒀다.재선 시의원에 시의장을 지낸 유태호 시의원은 “사업방향 등이 아무런 변화없이 천편일률적이다보니 경기침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 재직시부터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원욱 전 태백경찰서장도 “초저녁부터 사람이 없어 상가에 불이 꺼지는 경기침체 상황이 심각하다”며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시 자치행정과장을 역임한 권정기씨는 “시청 공무원들의 일하는 풍토를 개선하고,시민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실버시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선 도의원으로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낸 임남규 도의원은 “사람이 없으면 먹고 살기 힘들고 경제활성화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인구늘리기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사회 문제에 앞장서고 있는 최종연 태백희망네트워크 대표는 “석탄공사 폐업 등으로 지역이 침체일로에 놓여있기에 인구유출 방지대책 등 미래비전 제시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최근 강원경찰청 수사1과장으로 퇴임한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은 “광부인 아버지 밑에서 집안이 어려워 검정고시로 중학과정을 마친 만큼 서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안다”며 “대형종합병원과 전국 최대 요양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이한영 시의회 부의장과 심용보 시의장은 “시간을 두고 선거 구도와 정치권 변화 등 여러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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