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남   강릉시민단체협의회 대표
▲ 김중남
강릉시민단체협의회 대표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소위 황금개띠해라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어느 해이든 수월하게 시간이 흐르는 법은 없는 듯 하다.동계올림픽도 마찬가지 아닐까.동계올림픽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오랫동안 진행된 동계올림픽의 준비가 완료되고 아름다운 선의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사실상 동계올림픽의 최종 준비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평창,강릉,정선 등 동계올림픽이 직접 열리는 3개 시·군 뿐 아니라 강원도의 각 시·군의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동계올림픽이 우리에게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본다.이러한 질문과 그 해답이 동계올림픽과 바로 이어지는 패럴림픽까지의 행사 성공을 좌우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먼저 동계올림픽의 정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이다.동계올림픽이 가지고 있는 평화와 평등,세계 모든 시민들이 하나가 된다는 개방성은 올림픽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지녀야 할 가장 최고의 덕목이 될 것이다.두 번째,우리는 동계올림픽이 가져다주는 커다란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변화는 다양성의 수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 세계 모두가 모이는 최고의 국제적 행사라는 동계올림픽의 국제성과 다양성을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깨어있는 적극적인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지난 해 우리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변화를 현실의 결과물로 만들어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2018 동계올림픽 기간 중 차량 2부제에서 부터 다양한 불편들이 발생할 것이다.이러한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힘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가능할 것이다.또한 동계올림픽이 만들 아름다운 순간들에 대한 기록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기록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의 근본정신인 평화 그리고 하나 되는 개방성과 국제적 행사가 지니는 다양성이라는 화두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다.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바로 동계올림픽의 최종준비라고 할 수 있다.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주인이 바로 시민이다.우리가 그 주인이고 아름다운 준비의 결과물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

서울∼강릉간 KTX는 단순한 고속열차의 개념을 넘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변화가 지연되었던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변화 또한 동계올림픽의 정신인 평화,개방성,다양성을 바탕으로 할 때 가능할 것이다.동계올림픽이 강원도를 이런 지역으로 변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동계올림픽은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지니고 있다.생태환경의 변화,사후 관리 문제 등 동계올림픽 이후에 대한 불안까지 발생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슬기롭고 지혜로운 선택이 절실하다.동계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돌아보면서 착실한 최종 준비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는 이 모두를 다 포함한 성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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