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지수 전년비 4% 올라
분식류·중국음식 상승폭 커
추가 가격 인상조짐 서민 부담

▲ 4일 춘천의 한 식당 메뉴판 가격표가 음식 가격 인상으로 수정돼 있다.
▲ 4일 춘천의 한 식당 메뉴판 가격표가 음식 가격 인상으로 수정돼 있다.
지난해 강원도내 소비자물가가 5년새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생활밀착품목을 중심으로 외식물가도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강원도내 외식물가지수는 106.62로 전년(102.66)대비 4%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의 두 배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강원도내 외식물가 상승률은 2013년 0.09% 기록한 후 2014년 1.26%,2015년 1.86%,2016년 2.66% 등 매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식물가 중에서도 김밥과 라면,떡볶이 등 분식류와 중국음식 가격 상승폭이 커 서민들이 겪는 물가상승 체감은 더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품목별로는 지난해 강원도내 김밥 물가지수가 116을 기록,전년(104.46)대비 무려 11.54% 올라 외식 메뉴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갈비탕(8%),떡볶이(6.62%),짬뽕(6.18%) 순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또 칼국수(4.68%)와 소주(3.19%),볶음밥(4.84%),짜장면(4.2%) 등 친숙한 메뉴와 구내식당비(10.61%),학교급식비(6.81%)도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올들어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되면서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인건비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어 물가상승에 대한 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도내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설렁탕 가격을 10% 인상했으며 부대찌개 음식점은 5%,패스트푸드 판매점은 5.9%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