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한국투자증권 대출금 협조 요청
내주 임시회 사용 동의안 쟁점 부상
한국당, 9일 현장점검 후 공식 성명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사업비 부족 문제 등으로 7년째 본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문순 지사가 도의회에 한국투자증권 대출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향후 도의회 대응에 관심 모아지고 있다.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와 정만호 경제부지사는 지난 4일 김동일 도의장,최성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나 대표 교체 등 인적 쇄신을 포함,사업 쇄신안을 설명하며 도의회에 한투 대출금을 공사비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투 대출금의 본공사비 사용 동의 문제는 내주 열리는 임시회에서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자유한국당 김진태(춘천) 국회의원과 당소속 도의원들은 오는 9일 엘엘개발로부터 사업 현황을 듣고 레고랜드 교량 현장을 찾는다.이들은 사업점검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리,내주중 사업에 대한 공식 성명도 낼 방침이다.

공사비 부족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해 8월 영국 멀린사의 본공사 직접 투자(1500억원)불발 후,유력 투자자 발굴이 수개월 째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205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 한투는 이전에는 본공사비 직접 지원 불가 방침이었지만 “도의회 동의가 전제된다면 본공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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