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당 1064원 3년만에 최저
수출기업 대금회수 손실 우려
어학연수·여행상품 문의 빗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까지 하락,달러 대금회수를 앞둔 강원 수출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해외 단기어학연수 상품이 인기를 끄는 등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064.50원으로 전년동기 1190원보다 10.5%(125.5원) 하락하며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11월 초 1100원대던 환율이 11월 중순 1080원,연말에는 1060원대로 단기간 급락했다.

이 때문에 달러로 대금을 받는 도내 수출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축소될 위기를 맞았다.도내 수출업계에 따르면 도 수출기업의 대금결제 화폐는 90% 이상이 달러로 환율이 하락한 만큼 매출이 줄고 있다.실제 도내 한 수출기업은 지난해 4분기 한 외국기업과 220만여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당시 환율로 24억2000여만원의 매출이 예상됐으나 대금결제를 이달 말로 하면서 8800여만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도내 다른 수출기업도 11월 체결한 30만달러 수출의 대금결제가 이달로,당초 매출 3억3000만원보다 1200만원 줄은 3억1800만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원화가치 상승에 주요국 환율이 하락,해외 단기어학연수와 관광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도내 여행사와 유학대행사들이 판매하는 미국단기어학연수 상품이 월 25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떨어지면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원화가치 상승에 필리핀 원페소 환율도 전년대비 12% 하락,145만원이던 필리핀 한달 어학연수상품이 126만원으로,70만원이던 2박3일기준 관광상품도 이달 60만원으로 인하돼 인바운드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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