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가구부터 신용카드·차량용품까지 ‘ 너를 위해 준비했어’
가구기업 이케아 펫라인 런칭
침대·소파 등100여가지 종류
KB 금융 펫코노미 카드 출시
반려동물 관련 업종 할인혜택
기아,경차 ‘레이’와 펫 접목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위한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반려동물을 위한 가구를 비롯해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신용카드,반려동물과 쾌적한 이동을 위한 차량 용품 등 각양각색의 제품이 눈길을 끈다.

■ 펫 가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제조 기업 ‘이케아’(IKEA)가 반려동물 전용 가구 루흐비그 컬렉션 (The Lurving Collection)를 선보인다.루흐비그(Lurvg)는 스웨덴어로 ‘털이 많은,복슬복슬한’이라는 뜻으로,반려동물이 자고,먹고,놀고,운동하고,사람의 곁에 있는 활동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 것에 무게를 두고 가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이번 컬렉션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침대와 소파 덮개부터 고양이 터널과 스크래처까지 다양한 가구 및 소품 100여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발수 기능을 지닌 직물 소파와 비좁은 공간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겨냥한 캣타워 겸 수납함,가구를 물고 긁는 반려동물의 습성을 고려해 식탁 다리를 감싸는 방식으로 제작된 스크래쳐 등이 눈길을 끈다.특히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이지만 기존 이케아 제품들과의 호환성이 높고 모던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췄다.이케아는 지난해 말 프랑스와 일본의 매장에서 출시를 시작해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 가구업체 에넥스와 동서가구도 펫가구 시장에 뛰어들었다.에넥스는 하단부에 강아지 휴식 공간을 마련한 수납장 ‘펫토리’를 판매하고 있다.친환경 원목 가구로 펫하우스와 선반장,문 달린 수납장 등이 모듈 형태로 나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동서가구는 2016년 말부터 스툴 겸 펫하우스,수납장 겸 화장실 등을 선보이고 있다.

■ 펫 금융상품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를 겨냥한 ‘펫코노미(Petconomy)’ 금융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펫코노미는 펫(Pet·반려동물)과 이코노미(Economy·경제)의 합성어다.KB금융그룹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맞춤형 금융상품 ‘KB펫코노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제휴 쇼핑몰 할인쿠폰 등 부가서비스를 갖춘 스마트폰 전용 적금 ‘KB펫코노미적금’,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관련 업종 청구할인과 애완견 상해보험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KB국민 펫코노미카드’,반려동물 주인 사후 새 부양자에게 반려동물 양육 자금을 지급하는 ‘KB펫코노미신탁’으로 구성됐다.특히 KB국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테마파크,반려동물 용품점,펫시터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펫코노미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하나카드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원큐(1Q)카드 데일리’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을 넘으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0.5%를 적립해주고,매월 카드 사용금액의 0.1%가 길고양이 치료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 펫 전용 자동차 용품

반려동물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다.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소비자가 폭증하고 있어서다.국내에서는 먼저 기아자동차가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차 용품을 출시했다.경차 레이 연식변경차 ‘더 뉴 레이’ 판매에 돌입한 기아자동차는 신차발표회에서 자동차 반려동물용품 ‘튜온 펫’을 함께 선보였다.최근 급증하는 반려동물 인구를 겨냥,신규 수요 개척에 나서기 위해서다.기아자동차는 경차 레이를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제품 구성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튜온 펫’은 반려동물용 카시트,방오시트 커버,카펜스 3종으로 구성됐다.반려동물 카시트는 이동식 케이지 겸용으로,앞·뒷 좌석에 고정하면 유아용 카시트처럼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상품이다.전 차종 공용이며,주행 중 주의분산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방오시트 커버는 PU재질로 만든 시트 덮개로 뒷좌석에 설치,반려동물로 인한 시트오염을 막아주는 제품이다.카펜스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박스 위치에 설치하는 일종의 격벽으로,뒷좌석에 탑승한 반려동물이 갑자기 운전석 쪽으로 넘어오는 걸 막아준다.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만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차 내 환경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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