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구도 맞대결
야당 전략공천 가능성 제기
전체 고른 득표력이 관건

6·13지방선거 평창군수 후보에는 현재 자천타전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후보군은 심재국 현 군수를 비롯 더불어민주당에 한왕기 전 평창군보건의료원장,자유한국당에서는 박현창 도의원,우강호 군사회복지협의회장,이준연 전 도의회 부의장 등이다.평창군수 선거는 기존의 인물에 새얼굴이 가세하는 형국으로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입지자 외에 무소속과 타 정당의 입지자가 없는 상태다.

군수 입지자들은 각자 지역적 연고와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누가 군 전체에서 고른 득표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또 전통적으로 보수당의 정서가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에 근접해 이번 지선에서도 달라진 표심이 이어질 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지형근 전 평창부군수가 지역 후배인 한왕기 전 원장의 출마선언에 따라 최근 “지역 후배와 경선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전 원장이 단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자유한국당은 심재국 현 군수와 박현창 도의원,우강호 협의회장,이준연 전 부의장이 경합을 펼치는 양상이다.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전략공천이 구체화 할 경우 일부 후보는 무소속이나 타 정당으로 옮겨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재국 군수는 “지난 3년여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매진하며 역대 최다 국비를 확보,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한 지역 경관과 환경정비 등을 마무리해 가고 있다”며 “올림픽을 반드시 성공개최하고 올림픽 기반 시설을 활용,대회 이후 4계절 관광휴양지로 지역이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재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왕기 전 원장은 “현재의 군정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올바른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오랫동안 공직에 근무하며 현장에서 익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군정을 펼쳐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군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창 도의원은 “군수출마와 도의원 재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도의원도 지역발전을 위해 할일이 많은 만큼 주변의 여론을 더 수렴한 후 결정하겠다”고 군수 출마여부를 확실히 하지 않고 있다.우강호 협의회장은 “그동안 3선 군의원과 군번영회장,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을 맡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인맥을 쌓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군 정체성의 가치를 살려 가치기반의 경제를 구현하고 새로운 행정으로 군민에게 희망을 주며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앞당기기 위해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준연 전 부의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달 남았으나 올림픽 유치 당시 군민들이 기대했던 지역발전의 열망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군민들이 기대하는 올림픽 효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대회 이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 공무원,군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현태

◇명단순서=현직·정당·가나다순(더불어민주당=민,자유한국당=한,국민의 당=국,바른정당=바,정의당=정,무소속=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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