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태극전사 금빛 레이스 기대
내달 15∼18일 주요경기 포진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1만m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 기대
쇼트트랙 심석희·최민정·서이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무술년 설 명절 ‘금빛 레이스’로 국민들에게 새해선물을 안겨줄수 있을까.

올해 설명절 연휴(15~18일)는 평창동계올림픽 열기가 절정에 달하는 중반에 자리했다.금메달이 걸린 주요경기가 잇따라 포진돼 태극전사들의 ‘골든데이’가 예상된다.설날 전날인 15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결승경기가 열려 이승훈(대한항공)의 메달이 기대된다.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이승훈의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매스스타트지만 앞서 “1만m에서도 시상대에 오를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한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하다.

설날인 16일에는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강원도청)의 스켈레톤 남자 3차·4차 주행경기가 있다.전날 1·2차 주행 기록과 합산해 최종 성적이 결정된다.윤성빈은 현재 세계랭킹 1위로 올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올 시즌 8번의 월드컵 가운데 6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4개,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홈트랙이점이 가장 높은 썰매종목인만큼 윤성빈의 금빛질주가 예상된다.

17일에는 쇼트트랙 금빛레이스가 잇따라 펼쳐질 예정이다.이날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 m 결승과 남자 1000 m 결승이 열린다.여자 1500m에서는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한체대·강릉출신)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동반 출격해 금메달에 도전한다.심석희와 최민정 모두 평창올림픽 다관왕이 예상되는 만큼 동반으로 시상대에 오를 수도 있다.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화성시청)의 금빛질주가 예상된다.최근 미국 통계 전문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서이라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빙속여제’ 이상화(강릉 스포츠토토)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이날 경기에서는 ‘라이벌’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의 숨막히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상화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고다이라 나오에게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꾸준히 은메달을 획득했고 2년 만에 36초대 기록을 회복한만큼 충분히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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