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구간 중 3곳 미완성
시 “동절기 지난후 재개”

▲ 동계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올림픽 주요 문화행사 공간인 ‘월화거리’의 미완성 공사 구간에 12일 공사 자재 등이 널려 있다.  이서영
▲ 동계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올림픽 주요 문화행사 공간인 ‘월화거리’의 미완성 공사 구간에 12일 공사 자재 등이 널려 있다. 이서영
동계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올림픽 주요 문화행사 공간인 ‘월화거리’의 일부 구간이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남겨지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 도심 폐철도 부지에 새롭게 들어선 ‘걷기 명소길’ 월화거리는 현재 9개 구간 중 6개 구간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됐다.미완성 공사 구간 3곳은 월화거리의 핵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월화정’이 포함된 구간인 ‘월화 숲길’과 ‘노암터널’ ‘부흥마을 산책로’ 등이다.이 가운데 남대천 철교에서 노암동으로 이어지는 월화 숲길의 경우 철도 수직구 공사 지연과 동절기 추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지만 공사 자재 등이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상태여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 진입부에 위치한 ‘월화정’은 동계올림픽 기간 대형 잉어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지만 동절기 일정상 이곳 역시 공사를 완전히 마치기 어려운 상태다.

시민 최모(62) 씨는 “올림픽 관광객들이 월화거리로 이동하다가 어지럽혀진 미완성 공사 구간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미완성 공사 구간을 정리하고 동절기가 지나면 공사를 재개,올 4월까지 월화 숲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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