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열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 류승열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 류승열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지난주 11일 정부는 코스닥 벤처펀드와 세제혜택으로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견인하고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특례를 주는 테슬라 요건을 완화하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이에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2.11% 상승 마감했다.반면 앞서 9일 발표된 삼성전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조원,15.1조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이는 원화강세 요인과 반도체부문 특별 상여금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실적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만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과 원화강세의 하락요인도 동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중국 4Q GDP,12월 고정자산 투자,12월 소매판매와 미국 12월 주택지표 및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으로 중국 경제지표는 전월과 유사한 흐름이 예상되며 미국 소비심리지표는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또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 중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달 초 33조원에서 32.5조원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반면 이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경우 37.5조원을 유지중이다.통상 1분기 추정치는 4분기 및 연간 실적이 마감된 이후 상당부분 조정된다는 점에서 아직 추가 조정여부를 염두에 둬야하나 소재/산업재,증권,헐스케어 등 이미 1분기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업종에는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투자전략으로는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 발표와 CES2018,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남북회담 등 주요 이슈가 지나가며 차익실현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따라서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성장주와 가치주보다는 IT와 Non-IT(화장품,소재/산업재,바이오 등)로 스타일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실적발표는 오는 20일 이후라는 점에서 순환매 양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닥은 예정된 정책 발표 이후 개인 자금유인보다는 기관 자금유인 의도가 강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나더라도 중장기 시장 체력의 강화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또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가 시작될 시점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밝힌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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