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 70만원·셋째아 100만원
사회단체 인구늘리기 적극 추진

속보=마을 차원에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본지 2017년 7월7일자 1면) 나선 강릉시 옥계면 번영회가 올해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옥계면번영회(회장 박문근)는 올해부터 태어나는 첫째아이에게 50만원을,둘째아이 70만원,셋째아이 100만원씩 출산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지난해에는 신생아 1인당 50만원을 지원했다.지원대상은 신생아의 출생일 현재 부(父) 또는 모(母)의 주민등록 주소가 1년 이상 옥계면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2년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전입한 세대다.

지난해 옥계면에서 태어난 아이는 15명으로,이들 세대에 모두 7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이 지원됐다.농어촌 시·군 자치단체에서 신생아가 태어나면 출산 장려금 등 혜택을 주는 경우는 많지만,면단위 사회단체에서 인구늘리기를 위해 장려금을 지급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옥계면 인구는 지난 2005년 5228명에서 매년 감소해 2017년에는 3980명으로 격감했고,한해 태어나는 신생아도 10여명 남짓 수준이다.

박문근 회장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나서 옥계지역으로 유입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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